사도신경
전통적인 종교작품(미사)에서 사도신경(Credo)은 전체 미사의 한 부분(통상 3번째 작품으로 작곡되어짐)으로 작곡되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관례를 벗어나 <사도신경>을 독립적인 칸타타 형식으로 구성함으로서, 음악을 통하여 기독교신앙의 가장 핵심적 내용이 잘 드러나 있는 <사도신경>을 회중들에게 좀 더 쉽게 이해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3명의 솔리스트와 합창,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사도신경> 이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은 작곡자의 의도에 따라 그 내용을 4부분 [Ⅰ. 전능하사(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솔로 그리고 합창), Ⅱ.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소프라노 솔로 그리고 합창), Ⅲ. 장사된 지 사흘 만에(테너 솔로 그리고 합창), Ⅳ. 나는 성령을 믿으며 - 아멘(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솔로 그리고 합창)]으로 나누어 보았다. 각각의 부분들은 가사의 내용에 따라 음악적인 특징을 달리하고 있다. 특히 가사의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하여 다양한 반복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이러한 반복기법은 이 작품을 통하여 회중들이 사도신경을 이해하고 가사를 음미 할 수 있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전반적인 음악적 소재로는 전통적인 교회 선법과, 조성을 사용함으로서 회중들이 거부감 없이 음악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나 조성음악에서 나타나는 3도 구성의 기능화성적 진행 보다는 4도, 5도구성의 화음과 병진행, 동형진행, 선법적 종지를 즐겨 사용하였다.
전반적으로 화성적 내용은 매우 단순하며 반복이 많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화성적 단순함은 다양한 합창기법, 그리고 부분적으로 사용된 한국적 리듬의 사용 그리고 다양한 관현악법을 통해 화성적 단순함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합창부분에 나타나는 캐논기법과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는 교창기법은 음악을 전개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사는 음악적 표현과 의미의 강조를 위해 부분적으로 ‘개혁한글’과 ‘개혁개정’을 혼용하여 사용하였으며, 부분적으로 작곡자의 의도에 따라 가사가 변형되거나 첨가되기도 한다.
작곡가 전 욱 용
사도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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